▲ 한화 신인 김진욱 ⓒ곽혜미 기자

▲ 한화 신인 김진욱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한화에도 김진욱이 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진욱(19)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김진욱 kt 감독의 별명을 따 일부 야구 팬들은 한화 김진욱을 '작은 커피'라고 부른다.

김진욱은 "팬들이 그렇게 부르더라. 나도 커피 좋아한다"고 웃었다.

김진욱은 kt 1차 지명 선수 김민과 함께 지난해 유신고 마운드를 이끌던 투수. 부상 우려 때문에 10라운드에 지명받았지만 한화는 행운이 따른 결과라고 평가한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145km까지 나오고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이 1.77개에 불과할 만큼 제구력이 좋다. 담력도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진욱은 입단 동기인 내야수 정은원, 투수 박주홍과 함께 이번 스프링캠프에 포함됐다. 다만 박주홍은 2라운드 전체 14순위, 정은원은 3라운드 24순위로 상위 지명인 반면 김진욱은 10라운드 전체 94번째로 지명됐을 정도로 기대치가 크지 않았다. 그만큼 깜짝 발탁이었다. 게다가 김진욱은 빠른 2000년생으로 프로에서도 가장 어린 선수다.

한화 한용덕 감독은 "서산에서 김진욱을 봤다. 롱토스를 보고 캠프 합류를 결정했다. 몸은 호리호리한데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손목 스냅을 잘 쓴다. 갖춰야 할 것은 모두 갖췄다. 어떻게 하는지 모고 싶어서 데려가게 됐다"고 밝혔다.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설레는 출국길에 오른 김진욱은 "캠프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런데 너무 좋았다"며 "사실 10라운더라서 관계자분들이 잘 주목을 안하리라 생각했다.감독님이 날 그렇게 봐 줬다는 것도 몰랐다.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김진욱이 체구를 늘린다면 프로 무대에서 더 좋은 공을 뿌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진욱은 이번 캠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진욱은 "캠프에서 정말, 항상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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