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메조 라이브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메조 라이브가 존 아담스와 로열 콘세르트헤보우 공연을 방송한다.

클래식/재즈 전문 채널 메조 라이브(Mezzo Live HD)는 오는 2월 3일 오후 9시와 4일 오전 10시에 지난 2015년 열렸던 존 아담스와 로열 콘세르트헤보우의 공연을 국내 독점 방송한다.

미국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음악 작곡가 존 아담스는 미국의 현대음악을 거론할 때 빠져서는 안될 거장 중 한명이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작곡가 재직 시절 기획한 현대음악 콘서트 브랜드 ‘New and Unusual Music’을 통해 미국 클래식 애호가에게 충격을 선사한 존 아담스는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음악가로 자리 잡았다.

존 아담스는 지난 2003년 9/11 참사를 추모하는 작품을 발표했고, 이 곡을 통해 퓰리쳐 상을 수상했다. 오페라 ‘중국에 간 닉슨’을 시작으로 ‘하모니움’, ‘하모니레어’, ‘세헤라자데.2’, ‘원자폭탄 박사’ 등의 작품이 그의 대표작이다. 지난 2008년에는 그가 음악 속에 녹인 정치적 메시지(팔레스타인 분쟁 비판) 때문에 미국 정부로부터 블랙리스트에 올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올해로 71살이 된 존 아담스는 현재 LA 필하모닉의 상임 작곡가로 활동 중이며, 꾸준히 작품을 발표 중이다.

지난 2015년, 바이올리니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치와 함께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보우를 찾은 존아담스는 자신의 대표작을 직접 지휘하는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유력 클래식 음악 평론지 바흐트랙에서 “완벽히 정치적인 공연이었다. 그러나 정치적인 논쟁을 언급하기보다 아담스의 용기와 성실, 에너지와 더불어 로열 콘세르트헤보우의 절제된 기교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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