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비현실적인 근무 환경 등 자원봉사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자원봉사자 근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혓다. 

조직위는 "개막이 임박하면서 많은 자원봉사자가 사전에 안내 받은 직무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대회 운영인력의 현장 배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열악한 생활여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숙박 시설의 온수 공급 차질, 세탁 시설 부족, 비합리적인 출퇴근 시간-거리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자체 진단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자원봉사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신속히 개선에 나섰다"며 온수 24시간 공급, 세탁기 추가 배치, 운영 인력 차량 추가 투입 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단 숙박 시설 부족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범 위원장은 “동계 올림픽이 비도시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숙박‧교통 등 열악한 기반시설과 혹한의 기후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한계가 있지만 조직위 전 임직원들의 열과 성을 다하여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평창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활동이 필수적이며,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의 손길이 무엇보다 절실하므로 2년 전부터 자원봉사자 선발과 교육기간에 참여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품어온 자원봉사자가 대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단 한사람의 이탈도 없이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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