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임스 하든(29, 196cm)이 새 역사를 썼다.

휴스턴 로케츠는 1월 3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14-107로 이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하든이었다. 하든은 휴스턴이 올린 총 득점의 절반이 넘는 60점을 올렸다. 60점은 1978년 켈빈 머피가 세운 휴스턴 구단 역대 최다 득점(57점)을 넘긴 신기록이자 하든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이었다. 하든은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NBA 역대 최초로 60득점을 동반한 트리플 더블 기록도 세웠다.

▲ 제임스 하든.
하든이 경기 종료 직전 4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60점째를 올리자 도요타 센터에 있던 휴스턴 팬들은 모두 기립하며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하든은 “난 오늘 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냈다"며 "우리 모두 그랬다. 48분 동안 쉬지 않고 싸웠다”고 대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4쿼터 마지막에 보여준 4점 플레이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하든은 엄청난 득점력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고 이날 하든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하든의 플레이를 옆에서 지켜본 같은 팀 동료, 상대 팀 선수들의 감탄도 이어졌다. 휴스턴의 제랄드 그린은 "지금까지 이런 퍼포먼스를 본 적이 없다. 경기가 끝나고 내가 하든의 팬이 됐다는 걸 알았다. 오늘(31일) 그의 플레이는 모두를 주목시켰다“고 말했다.

올랜도의 모리스 스페이츠는 "하든의 플레이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뛰고도 지치지 않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하든은 올 시즌 평균 31.6득점 9.1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리그 1위, 어시스트는 3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에만 50점 이상 올린 경기도 4번이나 된다. 하든의 활약 속에 휴스턴도 서부 콘퍼런스 2위로 순항하고 있다. 지금까진 하든이 프로 데뷔 후 첫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데 걸림돌은 없어 보인다. 점점 MVP에 다가가고 있는 하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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