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포그래픽 =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219명이다. 선수 144명, 경기 임원(코치 포함) 40명, 본부 임원 35명 등이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열리는 올림픽 무대에 선다.

7개 종목 144명인 한국 출전 선수는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다.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겨울철 올림픽은 여름철 올림픽과 비교해 많은 수의 메달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은 매일 경기에 주목해야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9일 열리는 개막식 이후 다음 날인 10일 한국 선수단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효자 효녀 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대회 초반부터 메달 사냥에 나선다. 14일에는 올림픽 최고 하이라이트로 주목을 모으는 여자 아이스하키 한일전이 펼쳐진다. 16일부터 22일까지는 한국의 골든 데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2월 10일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빅토르 안(러시아, 한국 이름 안현수)을 앞세운 러시아의 돌풍에 밀려난 한국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했다.

와신상담 이번 평창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은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서이라(26, 화성시청) 황대헌(19, 부흥고) 임효준(22, 한체대)은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나선다.

▲ 최민정 ⓒ 한희재 기자

2월 13일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 최민정(20, 화성시청)이 500m에 도전한다. 사실 500m는 최민정의 주 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2016년 12월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이 열리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당시의 역주가 재현될 경우 최민정의 다관왕 도전은 엔진을 단다.

2월 14일

이날은 골든 데이는 아니다. 그러나 전 국민의 시선은 강릉 관동하키센터로 집중된다. 많은 논란 속에 완성된 남북 단일팀은 14일 '숙적' 일본을 만난다. 메달 가능성보다 단일팀의 가장 큰 목표는 한일전 승리다. 만약 단일팀이 일본을 이길 경우 '코리아' '우생순'에 이은 스포츠 드라마가 펼쳐진다.

2월 16일

'스켈레톤 신예' 윤성빈(24, 강원도청)이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윤성빈은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 7번 출전해 5번 우승했다. 지난 10년간 무너지지 않았던 '황제' 마르틴스 두쿠루스(라트비아)의 벽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월드컵 7차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코스 적응 훈련에 들어간 윤성빈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2월 17일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2, 한국체대)와 최민정은 주 종목인 1500m에 출전한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여겨지는 1500m에서 두 선수는 선의의 레이스를 펼친다. 남자 1000m에는 서이라와 황대헌 임효준이 출격한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17, 수리고)은 쟁쟁한 '점프 괴물'들을 상대로 10위권 진입을 노린다.

▲ 이상화(오른쪽)와 고다이라 나오 ⓒ GettyIimages

2월 18일

'빙속 여제' 이상화(29, 스포츠토토)가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그러나 이상화 앞에는 큰 벽이 가로막고 있다. 여자 단거리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버티고 있다. 지난해 부상을 털어 낸 이상화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이 열리는 2018년 2월 18일에 모든 것을 맞췄다.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은 또 하나의 한일전이 이날 펼쳐진다.

2월 20일

G-30 미디어 데이에서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은 "단체전에서는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최강인 여자 대표 팀은 많은 경쟁국의 견제를 뚫고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월 22일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결승이 이날 치러진다. 평창 올림픽 종합 4위의 열쇠는 쇼트트랙 선수들이 쥐고 있다. 이 종목에서 4~5개의 금메달이 나와야 한국의 목표가 이뤄진다.

2월 23일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는 '동계 올림픽 퀸'으로 불렸다. 최다빈(18, 수리고)은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서 클린 경기에 도전한다. 쇼트와 프리스케이팅에서 깨끗한 경기를 할 경우 김연아(28) 이후 올림픽 1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 김보름 ⓒ 한희재 기자

2월 24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이승훈(30, 대한항공)과 김보름(25, 강원도청)이 동반 우승을 노린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에서 깜짝 우승한 이승훈은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보름은 지난해까지 부동의 매스스타트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상으로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에 맞춰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해 온 그는 초대 매스스타트 여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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