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선수촌 개촌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평창 및 강릉 선수촌이 개촌하고, 훈련장이 개방되면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의 실질적인 막이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1일 오후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에서 각각 개촌식을 열었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92개국에서 2,925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어서 종전 최대 규모였던 2014년 소치 대회(88개국 2천858명 참가)를 뛰어넘어 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치러진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선수단 등록 회의' 때문에 각국 선수단 대표들이 일부 선수촌에서 지내왔지만, 이날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 스웨덴, 일본, 북한 등을 필두로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메달을 향한 담금질에 나선다.

북한 선수단은 남북 단일팀으로 나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15명(선수 12명·코치 3명)이 진천선수촌에서 지내는 가운데 이날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2명), 피겨스케이팅 페어(2명), 크로스 컨트리 및 알파인 스키(각 3명) 종목 선수 10명이 합류해 모두 22명의 선수가 강릉선수촌에 보금자리를 꾸민다.

각국 선수단은 9일 개막식을 앞두고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합쳐 20개 메달 확보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이날 설상 종목인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선수들이 평창선수촌에 들어왔다.

빙상 종목에 나서는 한국 선수들은 4일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팀을 시작으로 5일 쇼트트랙, 6일 이상화(스포츠토토)를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팀이 강릉선수촌에 도착한다.

피겨 대표 팀 선수들은 4일 페어 종목의 김규은-감강찬 조와 차준환(휘문고)을 시작으로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6일, 여자 싱글 최다빈(수리고), 김하늘(평촌중)이 7일 강릉선수촌에 합류해 9일 시작되는 팀 이벤트를 준비한다.

각국 선수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평창 동계 올림픽 실전이 치러지는 12개 경기장은 이날 본격적인 선수 맞이를 시작했다.

12개 경기장은 그동안 내부 준비를 위해 출입문을 걸어 놨지만 1일을 기점으로 한국에 도착한 각국 선수들이 실전에 대비해 훈련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경기장은 정선알파인경기장과 용평알파인경기장이다. 두 곳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선수들이 슬로프를 탈 수 있게 했다.

이어 오전 9시 30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도록 경기장을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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