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쿼터 28점, 2쿼터 4점, 3쿼터 18점. 총 50점. CJ 맥컬럼(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이 작성한 성적표다. 그는 커리어하이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이끌었다.

맥컬럼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시카고 불스와 홈경기에서 29분간 5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FG 18/25 3P 6/9 FT 8/8로 펄펄 날았다. 포틀랜드는 시카고를 124-108로 제압했다.

1쿼터부터 폭발했다. 무려 28점. 블레이저스 프랜차이즈 1쿼터 최다 득점이었다. 던지는 슛마다 모두 들어갔다. 2쿼터에 4점으로 잠시 쉰 맥컬럼은 3쿼터 18점을 몰아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으로 흘렀고, 맥컬럼은 4쿼터에 쉬었다.

그는 경기 이후 "나는 기록만 원하지 않는다. 그냥 이기고 싶었다"라며 "경기를 하면서 40점 정도는 올릴 것 같았다. 이때 옆에서 에드 데이비스가 '아니야 50점을 올릴 수 있어'라고 말했다. 데미언 릴라드도 '50점을 넣어'라고 외쳤다. 동료들이 원한다면 50점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리 스토츠 감독은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인상적인 경기였다. 1쿼터에 그는 정말 대단했다. 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게 즐거웠다"라며 맥컬럼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맥컬럼의 고모할머니가 경기장을 찾았다. 맥컬럼을 보기 위해 모다 센터를 처음으로 찾았다. 맥컬럼은 고모할머니 덕분인지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우며 의미를 더했다.

▲ CJ 맥컬럼(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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