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그리핀과 폴 조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클리퍼스가 블레이크 그리핀을 두고 여러 팀들과 트레이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 시간) “클리퍼스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그리핀 트레이드를 합의하기 전 오클라호마시티를 만났다. 그리핀을 내주는 대신 폴 조지를 받는 협상을 벌였다. 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도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클리퍼스는 그리핀을 내주는 조건으로 좀 더 유명한 선수를 영입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클라호마시티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핀이 오클라호마시티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이전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이적 소문이 돌았고 조지는 고향이 LA였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물론 미네소타와도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았다. 먼저 두 팀은 현재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에 위치하는 등 팀 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굳이 무리하게 주축 선수를 내주며 로스터 변경을 할 이유를 못 느꼈다. 클리퍼스가 그리핀의 대가로 요구한 조지의 경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공수에 걸쳐 큰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클리퍼스와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건 디트로이트였다. 디트로이트는 트레이드 전, 8연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까지 떨어지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였다. 결국 에이브리 브래들리,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미래 드래프트 지명권 등을 얹어주며 3대5 트레이드로 그리핀을 품에 안았다.

한편 클리퍼스는 그리핀에 이어 디안드레 조던, 루 윌리엄스의 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조던과 윌리엄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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