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키스 애런 분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해부터 양키스를 이끌 애런 분 감독은 요즘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애런 저지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함께 뛰는 라인업을 그리는 일은 잠을 잊게 할 만큼 재미있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에 출연한 분 감독과 인터뷰를 전했다. 스프링캠프가 임박한 가운데 분 감독은 요즘 라인업 구상에 빠져 있다. 스탠튼과 저지, 개리 산체스 등 뛰어난 선수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가 그의 관심사다.

분 감독은 "언제 어디서나 라인업 생각이다. 차에 앉아서, 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노트를 들고 이름을 써내려 간다.우리가 가진 최고의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게 할 지 상상하는 건 지금 할 수 있는 즐거운 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홈런 타자들이 즐비한 양키스지만 라인업에는 유망주에게 기대를 거는 포지션도 있다. 스탈린 카스트로(마이애미)와 체이스 헤들리(샌디에이고)의 이적으로 2, 3루에 글레이버 토레스와 미겔 안두자르의 자리가 생겼다. 분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 선수가 될 만한 자질을 갖췄다. 립서비스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명타자는 저지와 스탠튼, 산체스가 돌아가면서 맡을 전망이다. 저지와 스탠튼은 좌익수로도 뛸 수 있다. 분 감독은 "저지와 스탠튼의 강점 가우데 하나는 두 선수 모두 좋은 수비수라는 점"이라며 덕분에 라인업에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양키스가 휴스턴, 보스턴, 클리블랜드 등 아메리칸리그 강팀들의 견제 대상이 되길 바란다. 분 감독은 "다른 팀들이 우리를 더 유심히 지켜볼 거다.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여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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