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 탓에 논쟁의 대상이 됐다. 선발로 던질 때보다 불펜에서 짧게 집중해서 던졌을 때 더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에다는 계약 구조상 불펜에서 뛰면 수입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다저스는 일단 마에다를 선발투수로 분류하고 있다.

MLB.com은 2일(한국 시간) 마에다의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마에다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돌아와 기쁘다. 선발 등판은 내가 원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경기에 구원 등판한 건 대단한 경험이었다. 내 첫 월드시리즈 출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MLB.com에 따르면 마에다는 지난 2년 동안 57경기에 선발 등판해 310이닝을 던졌다. 이는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여전히 선발투수로 보는 게 맞다는 시선이다. 마에다의 독특한 계약은 그에게 더욱 의지를 갖게 만든다. 단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MLB.com 켄 거닉 기자의 생각이다.

다저스 파르한 자이디 단장은 "마에다는 우리가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동안 저평가되고 또 저평가된 선수다"라며 "2년 동안 29승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에는 불펜에서 구멍을 채웠다. 그는 정규 시즌 15승을 꿈꾸며 포스트시즌에서는 팀이 원하는 어떤 임무도 맡을 준비가 됐다. 마에다가 우리 팀의 중요 전력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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