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는 다음 시즌 외야수로 뛸 열어 놓았다.

3일(한국 시간) MLB.com에 따르면 추신수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난 건강하고 다리 상태가 좋다. 외야수로 수비할 수 있다"며 "뜬공을 잡을 수 있다.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필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외야수로 75경기, 지명타자로 65경기 출전했다.

그런데 수비 성적이 나빴다. 추신수는 우익수로 638⅔ 이닝을 수비하면서 실책 7개를 저질렀다. 2013년(1361이닝 9실책)에 이어 4년 만에 가장 많아졌고, 이닝당 실책은 지난해(357⅔이닝 4실책)에 이어 데뷔하고 두 번째로 나빠졌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FRAA(Fielding Runs Above Average, 평균 실력을 갖춘 수비수들에 비해 특정 팀의 수비수들이 한 시즌 동안 막아낼 수 있는 실점)가 -8로 전체 외야수 157명 가운데 152명이었다.

댈러스 뉴스는 '추신수의 수비력이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수비력이 좋지 않았다'고 짚었다.

텍사스 공식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뎁스 차트에서 추신수는 주전 지명타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외야진은 좌익수 윌리 칼훈, 중견수 델리노 드실즈, 우익수 노마 마자라로 구성돼 있다.

추신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제프 베니스터 감독과 포지션을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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