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있는 웨어턴 메디컬 센터(WMC)는 미국 오그던(Ogden) 신문사에 내던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오그던 신문사의 주인은 밥 너팅,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구단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주다.

WMC는 공식 성명을 내고 '앤드류 맥커친을 트레이드 한 구단에 불만을 갖고 있는 팬들 전체를 대변한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공식 성명에서 WMC는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 및 동료들을 해치려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지역 사회를 믿는다는 메시지를 너팅 가족에게 보내고 싶었다"며 "이번 행동이 지역 사회의 중요성을 상기시켰으면 좋겠다. 피츠버그 지역 팬들은 야구단의 소유주가 아니다. 하지만 우린 주인 의식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맥커친은 2009년 데뷔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피츠버그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 그런데 다음 시즌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는 탱킹을 선언하고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맥커친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내보내기로 했다. 신인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게릿 콜은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투타에서 팀의 기둥이었던 두 선수를 떠나보낸 피츠버그 팬들은 크게 반발했다. "팀을 매각하라"고 일어났다. 내야수 조시 해리슨은 강한 불만을 보이며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WMC 대변인 켈리 맥코이는 이번 광고 중단 결정이 '일시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광고를 재개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너팅 구단주와 피츠버그 구단의 답변은 아직까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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