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샬럿 밥케츠 시절의 에메카 오카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반가운 이름이 NBA(미국 프로 농구)에 나타났다. 자릴 오카포(23, 211cm)가 아닌 에메카 오카포(36, 208cm)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뉴올리온스 펠리컨스가 오카포와 10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카포는 2004 드래프트에서 드와이트 하워드에 이은 전체 2순위로 샬럿 밥케츠(현 호네츠)에 지명됐다. 드래프트 당시 잠재력 측면에선 하워드가 높지만 당장의 기량은 오카포가 더 낫다는 평이 많았다. 오카포는 그 기대대로 데뷔 시즌에 평균 15.1득점 10.9리바운드 1.7블록슛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공격 기술은 투박했지만 리그 정상급의 수비력과 리바운드 능력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공격에서 더딘 발전을 보이며 데뷔 시즌 이후 득점력이 꾸준히 감소했다. 이후 뉴올리언스, 워싱턴 위저즈로 팀을 옮긴 오카포는 2012-13시즌을 끝으로 NBA에서 자취를 감췄다. 부상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오카포는 2012-13시즌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평균 9.7득점 8.8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커리어 통산 평균 기록은 12.3득점 9.9리바운드 1.7블록슛. 오카포는 뉴올리언스와 계약을 맺기 전까지 G리그 팀인 델라웨어에서 뛰며 몸을 만들어 왔다.

뉴올리언스는 드마커스 커즌스가 시즌 아웃되며 빅맨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야후 스포츠’는 뉴올리언스가 보스턴 셀틱스와 그렉 먼로 쟁탈전에서 밀린 게 이번 오카포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약 5년 동안 NBA 실전 경험이 없는 오카포가 뉴올리언스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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