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시절 윌린 로사리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한화 이글스 출신 내야수 윌린 로사리오가 스프링캠프부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4일 '산케이스포츠'는 "로사리오가 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타격 훈련 중 비거리 130m에 이르는 강타구를 좌중간 스탠드에 날렸는데 그곳에 모여 있던 취재진의 방송사 카메라삼각대를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타구를 날린 뒤 관중석에 있던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위 매체에 따르면 로사리오의 총알 같은 타구가 좌중간 스탠드에 일직선으로 뻗어갔다. 방송사 카메라맨은 "타구가 너무 빨라서 도망갈 수 없었다"며 '공포의 현장'을 증언했다. 로사리오가 강한 타구로 담장을 넘길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로사리오는 이날 44번 스윙해 9번 담장을 넘겼다.

오사카 지역 방송사는 인기 구단인 한신의 스프링캠프를 생중계하고 있다. 이 방송사의 카메라 스탠드를 맞혔기에 더욱 오사카 팬들의 로사리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는 게 현지 시각. 위 매체는 "로사리오가 펄펄 날아 올해 한신이 우승을 한다면 이 삼각대는 영광의 서막이 될 것이다. 역사관에 전시해도 될 만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사리오는 동료 니시오카 쓰요시의 SNS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의외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풀카운트'는 "로사리오의 장타력 뿐 아니라 환상적인 가창력도 화제"라고 전했다. 흥 넘치는 도미니카 선수가 시즌 중에도 일본 팬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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