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이 예상한 올 시즌 피츠버그의 3루수 구도에서 강정호의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MLB.com 피츠버그 담당 아담 베리 기자는 4일(한국 시간)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낸 포지션별 예상 3루수편에서 콜린 모란을 주전으로 꼽았다. 베리 기자는 "모란은 피츠버그가 게릿 콜 혹은 앤드루 맥커친을 보내고 받은 선수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이름"이라며 "휴스턴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에 막혔지만 피츠버그에서는 주전 출전이 기대된다"고 썼다.

우투좌타인 모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스윙을 교정했다. 베리 기자는 "아직은 메이저리그 16경기가 전부인 신인이다. 매일 주전으로 나설 준비가 끝났을지, 메이저리그 수준의 공에 대처하면서 피츠버그가 코너 내야수에게 원하는 공격력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모란은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8 OPS 0.916 18홈런을 기록했다.

백업 3루수로는 데이비드 프리즈를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베리 기자는 "왼손 선발투수가 나오는 날 선발 출전할 수 있고, 조시 벨과 1루수를 겸할 수도 있다. 혹은 오른손 대타로 벤치에서 대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외에는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등을 보험용 카드로 꼽았다.

결국 강정호의 이름은 주전과 백업 구도 어디에도 나오지 않았다. 취업 비자 발급이 불투명한 상황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강정호를 섣불리 전력으로 분류할 수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베리 기자는 프리즈를 언급하면서 "취업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강정호 대신 3루수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이름은 여기에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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