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시즌 93승 69패로 내셔널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1년 전인 2016년만 해도 69승 93패로 정확히 승패가 반대였으나 대반전을 이루면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디비전시리즈까지 경험했다. 애리조나 외에도 콜로라도 로키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2016년 0.500 이하의 승률을 기록한 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해는 어떤 팀이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MLB.com이 꼽은 최유력 후보는 LA 에인절스다. 지난해 80승 82패를 거둬 1승 차이로 승률 0.500을 이루지 못했다. 새로 가세한 전력도 강력하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에인절스의 성적을 88승 74패로 예상했다. 지난해에 대입하면 적어도 와일드카드 경쟁은 할 수 있는 수준이다.

MLB.com은 "마이크 트라웃의 6차례 풀타임 시즌 동안 에인절스는 딱 1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뿐이다(2014년). 이제 필리 에플러 단장은 업무를 마쳤다. 이번 오프 시즌 최고의 이적인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했다. 선발 로테이션뿐 아니라 지명타자도 채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스틴 업튼, 이안 킨슬러, 잭 코자트까지 영입했다"며 에인절스가 올해 0.500 이상의 승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보강이 필요한 곳으로는 선발 로테이션을 꼽았다. MLB.com은 "선발투수가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한 시즌을 아프지 않고 보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알렉스 콥이나 랜스 린이 선수층을 두껍게 해줄 수 있다. R.A. 디키는 앞선 두 선수만큼 '빅네임'은 아니지만 보험으로는 뛰어난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리그에 에인절스가 있다면 내셔널리그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있다. 지난해 64승 98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긴 샌프란시스코지만 에반 롱고리아, 앤드루 맥커친, 오스틴 잭슨을 영입하면서 내외야 취약 포지션을 채웠다. 팬그래프닷컴의 예상 성적은 84승 78패다. MLB.com은 아직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며 "왜 그렉 홀랜드에게 영입 제안을 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외에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가 올해 0.500 승률에 도전할 만한 팀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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