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휴스턴 로케츠에 88-120으로 크게 졌다.

경기는 일찍부터 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클리블랜드는 전반에만 65점을 내주며 수비부터 무너졌다. 3점슛 10개를 얻어맞는 등 고질적인 외곽 수비 문제가 이번에도 불거졌다. 

그렇다고 공격으로 갚아준 것도 아니었다. 선수들의 야투 난조로 전반까지 야투 성공률이 32.7%에 그쳤다. 케빈 러브 부상 이후 주전으로 올라선 제이 크라우더는 무득점으로 공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3쿼터 초반 이미 49-79로 30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클리블랜드는 전반 부진했던 크라우더를 비롯해 아이재아 토마스의 득점포가 터지며 따라가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제임스 하든, 라이언 앤더슨, 폴 등에게 그 이상으로 점수를 내주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4쿼터 시작부터 끝까지 주전들을 모두 빼며 경기를 빠르게 포기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1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0%(3/10)로 득점에서 부진했다. 토마스와 JR 스미스는 나란히 12득점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각각 5/13, 4/12).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러브의 여파가 커 보였다.

휴스턴은 폴이 3점슛 6개 포함 22득점 1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앤더슨도 3점슛 5개 포함 21득점 8리바운드로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하든은 16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패한 클리블랜드는 동부 콘퍼런스 4위 워싱턴 위저즈와 격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 계속되는 부진으로 어느덧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휴스턴은 4연승을 달리며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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