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 바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홈에서 덴버는 강했다.

덴버 너게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5-108로 이겼다.

경기 내내 덴버는 골든스테이트 화력에 밀리지 않았다. 전반을 55-56으로 대등하게 마쳤고 골든스테이트에게 '약속의 3쿼터'라 불리는 3쿼터에도 22-27로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4쿼터 승부처에선 골든스테이트를 공수에서 압도했다. 뒤지고 있던 경기를 4쿼터 종료 5분 25초를 남기고 윌 바튼의 3점과 해리스의 자유투로 97-97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자말 머레이와 니콜라 요키치의 3점슛까지 터지며 107-104로 리드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의 득점포로 추격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나온 드레이먼드 그린의 실책이 뼈아팠다. 또 경기 후반 따라가는 과정에서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가 나란히 자유투 1구씩을 놓친 점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덴버는 요키치가 19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득점은 물론 본인에게 더블팀이 오면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3점을 어시스트하며 팀 공격 전반을 책임졌다.

앞 선을 이끈 바튼(25득점 5리바운드)과 해리스(16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도 좋았다. 경기 후반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요키치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덴버는 올 시즌 홈에서 21승 7패를 거두며 '안방 강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2연승으로 서부 콘퍼런스 8위도 지켰다.

리그 1위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31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커리는 3점슛 5개 포함 2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부처에서 침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덴버와 맞대결에서 2패했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와 8위 덴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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