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시절 윌린 로사리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윌린 로사리오(한신)가 연일 일본 취재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포수 미트를 낀 장면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포수 훈련을 받은 건 아니고, 유소년 야구 교실에서 미트를 잡았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4일 "로사리오가 '포수로 데뷔'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은 4일 훈련 일정을 마친 뒤 오키나와 기노자촌의 유소년 야구 팀을 대상으로 한 야구 교실에서 포수 미트를 잡은 사연이다.

로사리오는 취재진에 "오랜만에 포수를 해서 피곤했다"며 가볍게 넋두리를 늘어놨다. 그러면서도 배터리를 이룬 선수에 대해 "아직 시간이 많으니 노력하면 프로 야구 선수가 될 수 있다"며 덕담을 전했다.

로사리오는 KBO 리그 데뷔 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포수로 활약하는 등 메이저리그에서 323경기에 마스크를 썼다. 한화에서는 같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알렉시 오간도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배터리 호흡을 이루기도 했다.

포수 경험은 일본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로사리오도 열의를 보였다. 한신과 계약을 체결한 뒤 1루수 미트와 포수 미트를 함께 요청했다. 캠프 전까지 일본 프로 야구 규정에 맞는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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