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86승 76패)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간발의 차로 콜로라도 로키스(87승 75패)에 밀렸다. 

그래도 73승 89패에 그친 2016년에 비하면 대단한 발전. 시즌 초반에는 에릭 테임즈의 방망이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베이스볼레퍼런스는 그의 지난해 활약을 팀 내 12위(bWAR 1.4)로 평가했다. 올해도 밀워키의 주전 1루수는 테임즈가 될 전망이다. 

미국 USA투데이는 4일(한국 시간) 지역 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넬의 톰 호드리코트 기자의 시즌 예상을 실었다. 포지션별 주전 구도에서 테임즈는 주전 1루수로 예상됐다. 백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헤수스 아길라. 여기에 스플릿계약을 맺은 최지만이 '뎁스 보강용' 선수로 꼽혔다. 

호드리코트 기자는 테임즈를 "한국에서 3년 동안 대단한 기록을 남긴 그가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만 해도 누구도 그에게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2011년 4월을 홈런 11개와 OPS 1.276으로 뜨겁게 달궜다. 시즌 막판 극적으로(성적이) 추락했지만 31홈런 OPS 0.877로 시즌을 마쳤다"고 소개했다. 

백업을 맡은 오른손 타자 아길라는 테임즈 대신 왼손 투수를 상대로 자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아길라는 지난해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주전 테임즈-백업 아길라 구도에 변수가 될 만한 선수로는 최지만을 꼽았다. 

▲ 최지만
지난해 밀워키의 1루수 출전 기록을 보면 테임즈가 108경기 857⅓이닝, 아길라가 77경기 505이닝을 맡았다. 다음으로 닐 워커가 14경기 75⅔이닝의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나머지는 두 명을 합해 9이닝 미만이다. 헤르난 페레즈가 2경기 3이닝, 트래비스 쇼가 1경기 4⅔이닝을 기록했다. 

MLB.com은 아직 뎁스차트에 최지만을 올리지 않았다. 테임즈-아길라 다음은 쇼 순서다. 최지만이 지금까지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을까. 한편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85만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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