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터란 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4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홈경기에서 88-120, 32점 차로 대패했다.

공수 모두 문제였다. 야투 성공률 39.1%, 3점슛 성공률 26.7%를 기록했다. 수비도 빈틈이 컸다. 무려 3점슛 19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휴스턴은 스페이싱 농구로 재미를 보면서 클리블랜드를 압도했다.

클리블랜드는 11~12월 13연승을 달리며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후 무너졌다. 12월 승률 64.3%(9승 5패)를 기록한 클리블랜드는 1월 들어 승률이 42.9%(6승 8패)까지 떨어졌다. 최근 18경기에서 단 6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감독 교체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전망이다. 캐벌리어스 구단 관계자는 4일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감독을 경질하진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트레이드 마감기한까지 트레이드를 체결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구단은 루 감독을 믿는 모양새다. 시즌 도중 감독 경질이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이다.

물론 루 감독은 2015-16시즌 도중 어시스턴트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데이비드 블렛 감독이 사령탑을 내려놓고 루 감독이 대신 자리를 차지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를 지도했기에 코치에서 감독으로 올라서도 문제가 크게 없었다.

우승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뛰어난 전술과 전략, 선수 로테이션 운용 등으로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클리블랜드는 2015-16시즌 NBA 챔피언십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따라서 구단은 루 감독이 정규 시즌 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클리블랜드는 감독 경질보다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전망이다. 현재 드래프트 지명권과 JR 스미스 등으로 젊은 선수를 노리고 있다. 계약이 짧은 선수보다 오랜 기간 팀에 머물 잠재력 넘치는 젊은 선수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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