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호포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97-96으로 이겼다. 

보스턴은 경기 내내 흐름이 좋지 않다가 후반전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경기 막판 알 호포드가 버저비터를 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호포드는 이날 2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FG 8/12로 다재다능한 경기력을 뽐냈다.

포틀랜드가 전반전을 54-38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와 내외곽의 득점 지원 덕분이었다. CJ 맥컬럼과 유서프 너키치, 모리스 하클리스가 전반전에 총 37점을 합작했다.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의 공백을 절감했다. 야투 성공률은 31.0%에 그칠 정도로 야투 감각이 아쉬웠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보스턴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3쿼터 득점에서 31-19로 압도했다. 탄탄한 수비와 세컨 기회 득점, 자유투 획득 등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포틀랜드는 잘 들어갔던 야투가 침묵했다. 3쿼터 야투 성공률 단 27.3%에 그쳤다.

경기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었다. 보스턴이 점수 차이를 벌리자 포틀랜드가 다시 쫓아왔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 이어졌다.

경기 종료 13초를 남기고 균형이 깨졌다. 테리 로지어가 수비수 앞에서 풀업 점프슛을 성공한 것. 보스턴은 로지어의 득점으로 95-93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틀랜드가 반격에 성공했다. 릴라드가 돌파 이후 성공하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3점 플레이였다. 포틀랜드가 역전했다.

주인공은 호포드였다. 경기 막판 수비수 앞에서 페이더웨이슛을 침착하게 성공했다. 그대로 경기는 끝났다. 보스턴의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이날 보스턴은 카이리 어빙(대퇴사두근), 셰인 라킨(무릎), 마커스 모리스(엉덩이), 마커스 스마트(손)가 각각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호포드와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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