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쓰자카 다이스케(주니치)가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이날 캠프 두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포수를 세워두고 43구, 앉혀두고 13구를 던졌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앞서 2일에는 포수를 세우고 32구를 던졌다. 천천히 단계를 올리는 중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5일 "2일째 처음 불펜에서 32구를 던졌다. 3일째는 특타를 하면서 홈런 2개를 쳤다. 즉석 사인회도 주최하는 등 팬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틀림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제 투구 수를 늘리고, 프리 배팅 때 라이브 피칭을 하면서 실전 등판에 가까워지는 흐름이다. 이대로 순조롭게 몸을 만든다면 마쓰자카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까"라며 주니치의 선발 경쟁 구도를 파헤쳤다.

먼저 세 자리는 확정적이다. 마타요시 가쓰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오노 유다이, 새 외국인 선수 딜런 지까지 3명이 '빅3'를 이룬다. 마쓰자카는 아직 이 선수들과 경쟁할 단계는 아니다.

나머지는 새 외국인 선수 오넬키 가르시아, 지난해 100이닝을 넘긴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유력하다. 가사하라 쇼타로, 스즈키 쇼타도 지난해 출전 기록만 보면 3년 동안 단 1차례 등판에 그친 마쓰자카 앞에 있는 게 현실이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풀카운트는 "여기에 부활을 목표로 하는 요시미 가즈키, 베테랑 야마이 다이스케, 지난해 웨스턴리그(2군) 평균자책점 1위 아치라 다쿠마, 2015년 10승 투수 와카마쓰 슌타까지" 마쓰자카 앞 순번이라고 봤다.

주니치 모리 시게카즈 감독은 마쓰자카를 불펜으로 기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풀카운트는 "다른 부상 경력이 있는 베테랑 투수들과 번갈아 등록 말소하며 기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