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평창, 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 팀은 규모 도 역대 최대지만 어느 때보다 인종적 구성이 다양하다. 242명 가운데 아시아계가 11명, 아프리카계가 10명 포함됐다.

4일(한국 시간) 미국 NBC 방송은 평창 동계 올림픽 미국 선수단 가운데 아시아계 선수들을 소개했다.

11명 가운데 한국계 선수는 2명이다.

스노보드 클로이 김과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토머스 홍으로, 둘 다 부모 모두 한국인이고,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다.

클로이 김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부문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강력한 메달 후보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그는 6살에 이미 전미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천재 소녀'로 불렸고, 2016년 2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선수 처음으로 1,080도 회전에 연속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토머스 홍은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갔다.

한국을 자주 오가며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모두 익숙하다.

강릉에서 훈련하고 있는 토머스 홍은 "이번 대회엔 어머니, 아버지, 누나, 할머니 등 온 가족이 총출동해 응원해 주시기로 했다"며 계주 메달이 목표라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에는 남녀 싱글 대표 6명 가운데 4명이 아시아계 선수일 정도로 아시아계가 강세다.

남자 싱글 디펜딩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의 강력한 대항마인 네이선 천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출신의 중국계 미국인이다.

미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인 17살의 빈센트 저우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중국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여자 싱글 대표 가운데 캐런 전은 대만계, 미라이 나가스는 일본계다.

아이스댄스에서는 일본계 미국인 남매 알렉스 시부타니와 마이아 시부타니가 미국 대표로 나선다.

이와 함께 스노보드의 헤일리 랭글런드와 쇼트트랙의 J. R. 셀스키는 필리핀계 어머니를 뒀고, 쇼트트랙의 애런 짱은 베트남계 미국인이다.

[사진] 클로이 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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