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는 렴대옥(위)-김주식 조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북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조인 렴대옥(19)-김주식(26)와 같은 조에서 훈련을 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5일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연습을 했다. 이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김규은-감강찬 조와 같은 조에서 훈련했다.

오후 3시로 예정된 피겨스케이팅 연습에서 남북을 대표하는 페어 스케이팅 팀들이 빙판에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훈련했다. 렴대옥-김주식이 김규은-감강찬의 코치에게 단기 수업을 받으러 몬트리올을 방문했다. 이들은 대화를 나누고 한식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

선수 네 명은 페어 팀 훈련을 함께했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그들의 장기인 화려한 리프트와 스로우를 펼쳤다. 또한 풍부한 표정 연기까지 보이며 실전 못지않은 훈련을 했다.

김규은-감강찬 조와 북한 팀은 눈을 마주칠 때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격려했다.

훈련을 마친 렴대옥-김주식 조는 믹스트 존을 지날 때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취재진에 환한 표정을 지었다. 김주식은 "분위기 좋았습네다"라며 훈련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북한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렴대옥은 환한 표정을 잃지 않았다.

믹스트 존에 나온 감강찬은 "서로 함께 훈련을 했는데 좋았다. 서로 멋진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은 점에 대해서는 "그냥 훈련을 하다가 눈이 마주쳐서 웃었다"고 밝혔다.

김규은은 "훈련에 집중하다 보니 북한 선수들과 교류할 시간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 김규은은 북한 선수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직 선물을 주지 못했다. 서로 일정도 달라서 선물을 전달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핫팩과 화장품 등의 선물을 준비했다.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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