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무주 태권도원 도약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태권도 10대 문화콘텐츠 개발'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대국민 공청회를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한다.

콘텐츠 발굴 연구팀(이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100대 국정 과제 중 하나인 '태권도의 문화 콘텐츠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돼 왔다. 문체부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 추진 특별 전담팀(TF)'은 콘텐츠 발굴 연구팀이 제안한 안건을 심의(5회)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2회)했다.

태권도 4단체 협의체는 자문 회의를 개최(1회)하는 등 다각적인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연구 방향을 가다듬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태권도는 전 세계 2만여 개의 도장에서 1억 명이 수련하는 양적 성장은 이뤘으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나 심도 있는 콘텐츠 개발 등 질적 성장에는 소홀했다'고 분석됐다.

특히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의 저령화가 확대되고 경기 중심 태권도가 주류가 되면서 무도성이 약화되는 등 태권도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점, 태권도의 세계화·현지화 과정에서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구심점이 약화되고 있는 점, 유사 격투기가 경쟁 종목으로 부상되고 있는 점 등을 태권도의 발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연구 보고서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태권도의 철학과 가치를 담은 정체성 강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건강한 태권도 산업 생태계 조성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 등 세계적 지도력 강화를 3대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10대 핵심 과제와 40여 개의 세부 추진 과제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태권도 10대 문화 콘텐츠 연구 결과 보고(연구팀), 전문가 토론(추진 특별전담팀), 질의응답, 국민 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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