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키 노리치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친정팀에 복귀한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일본 통산 타율 신기록을 노린다.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5일 아오키가 야쿠르트 보류선수 명단에 등록됐다고 공시했다. 아오키는 2011년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이용해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나 뉴욕 메츠를 마지막으로 올 겨울 새 팀을 찾지 못한 채 7년 만에 야쿠르트로 돌아왔다.

NPB의 통산 타율 기준은 4000타수 이상. 역대 1위는 1977~1987년 당시 롯데 오리온스에서 뛴 레론 리로 통산 3할2푼(4934타수 1579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현역 최고 기록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치카와 세이치(.310)다. 아오키는 일본에서 뛴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통산 3할2푼9리(3900타수 1284안타)를 기록했다.

아오키가 100타수를 채우기만 하면 통산 타율 기준을 맞출 수 있다. 100석 연속 범타로 물러나도 타율은 3할2푼1리가 되기 때문에 레론 리보다 타율에서 앞서게 된다. 100타수 이상 무안타라면 그보다 떨어질 수 있지만 아오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도 2할7푼7리(336타수 93안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31년 만의 기록 경신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의 야구 전문 매체 '베이스볼 채널'은 6일 "일본의 연타석 무안타 기록은 1993년 켈빈 토베가 기록한 53타석 뿐"이라며 아오키의 기록 경신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이 매체는 "아오키가 36살의 노장이 돼 일본에 돌아왔지만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친정팀을 특유의 타격으로 부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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