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 팀이 5일 강릉 선수촌 입촌에 이어 6일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영동대학교에 있는 보조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고, 오후에 '결전지'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이동해 약 1시간 정도 트랙 적응 훈련을 했다. 진천 선수촌에서 강릉으로 넘어온 지 아직 이틀째라 훈련 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게 선수들의 얘기다.
훈련은 계주 호흡을 맞추는 쪽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훈련 막바지에는 속도를 높여 마치 실전 같은 박진감마저 느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2년 전부터 계속해 온 영상 분석으로 마지막까지 보완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훈련을 마친 서이라(화성시청)는 영상 분석에 대해 "방금 트랙을 돌 때의 자세를 바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돌다가 삐끗한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됐는지 영상으로 확인한다.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아랑(고양시청) 역시 "자기 자세의 잘못된 점을 바로 고칠 수 있다. 코치님들도 보고 조언을 바로 해줄 수 있다. 부족한 점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코치들도 효자 종목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