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 6일 훈련 장면.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들은 훈련 중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댄다. 잡담하는 시간이 아니다. 훈련 영상을 보고 바로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서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 대표 팀이 5일 강릉 선수촌 입촌에 이어 6일 훈련을 시작했다. 오전에는 영동대학교에 있는 보조 훈련장에서 몸을 풀었고, 오후에 '결전지' 강릉 아이스아레나로 이동해 약 1시간 정도 트랙 적응 훈련을 했다. 진천 선수촌에서 강릉으로 넘어온 지 아직 이틀째라 훈련 강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게 선수들의 얘기다. 

훈련은 계주 호흡을 맞추는 쪽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훈련 막바지에는 속도를 높여 마치 실전 같은 박진감마저 느껴졌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2년 전부터 계속해 온 영상 분석으로 마지막까지 보완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훈련을 마친 서이라(화성시청)는 영상 분석에 대해 "방금 트랙을 돌 때의 자세를 바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돌다가 삐끗한 부분이 있으면 어떻게 하다 그렇게 됐는지 영상으로 확인한다.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많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아랑(고양시청) 역시 "자기 자세의 잘못된 점을 바로 고칠 수 있다. 코치님들도 보고 조언을 바로 해줄 수 있다. 부족한 점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코치들도 효자 종목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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