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6)은 대만 가오슝에서 2018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61경기에서 1승 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해 '수호신' 노릇을 톡톡히 한 그는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됐다.
마운드 위에서 여전히 신뢰를 보였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며 베테랑으로서 할 일도 다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만 캠프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 큰 성장세를 보인 후배들에게 "후배들의 성장이 반갑다"고 말했다.
박세웅과 박진형, 김원중 등 젊은 투수들이 선발진과 불펜진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롯데가 후반기 반등을 이루고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힘이었다.
손승락은 "후배들의 성장은 곧 우리 팀이 강해진다는 말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손승락을 포함해 베테랑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기도 해야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져 팀이 단단해진다. 때문에 손승락은 후배들의 성장을 반긴 것이다.
다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기에 진심으로 조언을 했다. 손승락은 "후배들이 자기 자신과 싸움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조무근과 고효준 등 롯데 마운드에 새로운 전력이 있다. 더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팀에는 큰 시너지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뜨거운 경쟁을 벌이면서 선수들이 더 훈련에 집중하게 되면, 그만큼 팀 전력도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손승락은 지난해 한 시즌 동안 후배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잘 알지 못할만큼 스스스로에게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해 시즌 최다는 물론 롯데 역대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만한 본보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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