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토마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쿼터 43-31로 기분 좋게 출발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경기 한때 올랜도 매직을 상대로 21점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전 득점에서 31-65, 34점으로 크게 밀리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결과, 올랜도가 116-98로 18점 차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클리블랜드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올랜도와 원정경기에서 89-116으로 졌다. 1쿼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무너지면서 최근 부진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10경기 4승 6패 하락세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코트 밖의 문제도 많다. 최근 선수들끼리 여러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인터뷰에서도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트레이드 루머까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재아 토마스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남겼다. 그는 7일 ESPN과 인터뷰에서 "역경이 닥쳤을 때 우리는 서로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시즌 내내 문제가 된 수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비 전술보다는 선수들의 마인드가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지 못하고 서로의 탓이라고 비판하고, 열심히 뛰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떨어진 수비 생산성이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마스의 인터뷰는 오해를 살 만하다. 현재 역경에 부딪힌 클리블랜드가 함께 뭉치는 것이 아닌 각자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최근 르브론 제임스의 이적설, 트레이드 루머 등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토마스의 말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마스는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렸다. 샬럿 호네츠의 켐바 워커, 니콜라스 바툼을 데려오는 데 토마스가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었다. 여러모로 심기가 불편할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평균 26.8분을 뛰면서 14.9점 4.4어시스트 2.7턴오버 FG 35.5% 3P 23.2%로 다소 부진하다. 르브론 제임스 등 여러 선수들과 손발도 아직 맞지 않은 상황. 실제로 그가 뛰었을 때 클리블랜드의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는 101.4점이다. 이에 반해 그가 빠졌을 때는 110.2점으로 생산성이 올랐다. 토마스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아직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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