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스 린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준척급 선발투수에 꾸준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8일(한국 시간) “볼티모어가 랜스 린, 앤드류 캐시너, 제이슨 바르가스, 알렉스 콥, 크리스 틸먼 등을 알아보고 있다. 볼티모어는 단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피터 안젤로스 구단주는 우발도 히메네스 이후 4년 계약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볼티모어는 케빈 가우스먼-딜런 번디-웨이드 마일리-우발도 히메네스-크리스 틸먼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지만 선발 평균자책점 5.70으로 30개 팀 중 가장 높았다. 162경기 가운데 선발투수의 퀄리티스타트는 단 61번으로 리그에서 3번째로 적은 수치였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일리, 히메네스, 틸먼이 모두 FA로 풀리면서 빈 자리가 많아졌다. 특히 히메네스는 지난 2014년 당시 4년 4800만 달러에 영입됐지만 4시즌 동안 32승 42패 평균자책점 5.22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구단의 아픈 역사가 됐다.


현재로서는 번디, 가우스먼 정도의 확실한 카드를 제외하면 가브리엘 이노아, 마이크 라이트, 미겔 카스트로 등 아직 선발로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만 남아 있는 상황. 볼티모어는 이번 스토브리그 초반부터 선발투수 보강이 제1과제였으나 아직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히메네스의 실패 경험으로 FA 투수에게 큰 돈을 쓰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모양새다. 


따라서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할 수 있는 2-3선발급 투수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FA 시장이 정체되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다양한 선수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볼티모어가 선발투수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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