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흑산은 오는 25일 한국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8강전의 메인이벤트에서 필리핀 노장과 맞붙는다. 이 경기 후 WBA(세계복싱협회)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교덕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난민 복서 이흑산(34, 춘천아트복싱/본명 압둘레이 아싼)은 지난해 11월 웰터급 경기(6라운드)에서 바바 카즈히로(25, 일본)를 3라운드 왼손 스트레이트로 쓰러뜨렸다.

프로 3번째 KO승으로 전적 6전 5승 1무 무패를 달렸다.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이하 복싱M) 한국 슈퍼웰터급 챔피언인 이흑산은 이제 또 다른 타이틀에 도전한다. 오는 10일 경기도 남양주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리는 WBA(세계복싱협회)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전 승자와 오는 5월 맞붙을 예정이다.

WBA 아시아 웰터급 타이틀전에 나서는 두 선수는 정마루(31, 와룡체육관)와 윤문현(일본드림짐).

복싱M 한국 웰터급 챔피언 정마루는 지난해 웰터급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상금 3,000만 원을 거머쥔 중량급 강자. 전적 12전 7승 1무 4패(2KO)다.

재일교포 윤문현은 일본 웰터급 1위, WBA 아시아 웰터급 2위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대한민국 국적으로 한국 이름 그대로 활동하고 있다. 전적 26전 18승 3무 5패(4KO).

황현철 복싱M 대표에 따르면, 정마루와 윤문현의 경기 승자는 반드시 이흑산을 도전자로 맞아 타이틀을 방어해야 한다. WBA 아시아 본부에서 승인을 받아 놓았다. '이기면 이흑산과 붙어야 한다'는 내용의 계약까지 지난달 13일 일본 고라쿠엔홀에서 윤문현과 마쳤다.

이흑산은 타이틀전을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오는 25일 한국 신인 최강전 '배틀로얄 8강전의 메인이벤트에서 링에 올라 68전을 치른 필리핀의 백전노장 마크 살레스와 WBA 아시아 타이틀 전초전을 갖는다.

오는 10일 WBA 아시아 슈퍼라이트급 타이틀전도 펼쳐진다. 원우민(34, 수원태풍체)과 사토 노리아키(신일본기무라짐)가 주먹을 섞는다.

우승 상금 3,000만 원이 걸린 한국 라이트급 최강전 준결승전이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 웰터급 최강전이 복싱과 격투기의 대결 구도였다면, 라이트급 최강전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대결 구도로 관심을 모은다.

아마추어에서 70번 경기하고 프로에서 5전 5승을 기록하고 있는 정민호(25, 프라임체)와 9전 5승(4KO) 2무 2패로 스피드와 펀치력을 겸비하고 있는 권오곤(23, 태양체)과 준결승 제1경기에서 만난다. 한국 웰터급 챔피언 출신의 노장 김태승(42, 신성체)과 4전 4승(2KO)의 국가대표 출신 정수홍(29, 용인대탑체)도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총 6경기가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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