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커(왼쪽)와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최근 4경기 1승 3패. 최근에는 시즌 첫 2연패까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성적표치고는 아쉬운 수치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진에 허덕이며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유타 재즈에 99-129로 졌다. 무려 30점 차 패배였다. 이후 새크라멘토 킹스를 만나 119-104로 이겼지만 다시 2연패 늪에 빠졌다. 덴버 너게츠(108-115), 오클라호마시티 선더(105-125)에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수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커 감독은 8일 'SF 게이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5년간 해왔던 것처럼 리그 최고의 수비팀이 되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지난 1월에 리그 최악의 수비팀이었다"라며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분석했다.

기록을 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지난해 11월, 골든스테이트는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1위(97.5점)였다. 2월에도 2위(101.9점)를 기록하며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다. 하지만 1월 들어 순위가 26위(109.6점)까지 떨어졌고, 2월 역시 14위(106.5점)로 11~12월의 기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커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우리는 지난 18경기에서 13승 5패를 기록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여러 나쁜 습관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 습관들이 경기력으로 드러났다. 이를 하나씩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쁜 습관 중 하나로 '도움 수비'를 언급했다. 그는 "위크사이드에서 도움 수비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저 지켜보고 있었다. 더욱 터프하게 싸워야 한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골든스테이트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비슷한 전략과 전술, 선수 구성으로 2014-15시즌부터 달려오고 있다.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커 감독도 걱정이 많다. “정신적으로 해이해졌다”고 말할 정도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41승 13패(75.9%)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안심할 수 없다. 2위 휴스턴 로케츠(40승 13패)가 바짝 쫓아왔기 때문이다. 1~2경기로 순위가 갈릴 수 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부진을 어떻게 극복할까. 커 감독의 바람처럼 수비 조직력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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