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아이재아 토마스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전문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나로스키의 보도에 따르면 두 팀은 4명의 선수와 1장의 지명권을 주고받는 딜을 단행했다. 

일단 클리블랜드는 아이재아 토마스와 채닝 프라이, 자신들이 보유한 1라운드 지명권을 레이커스로 보냈다. 레이커스는 그 대가로 조던 클락슨과 래리 낸스 주니어를 넘겼다. 

지난 오프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던 토마스는 리그 규정 상, 1월 전까지는 팀을 옮길 수 없었다. 하지만 2월이 시작되자마자 또 한 번 이적 통보를 받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 딜을 통해 캐벌리어스가 자체 픽을 넘기면서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받은 픽은 2019년 드래프트까지는 트레이드 할 수 없게 됐다. 

토마스의 올 시즌 활약은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야투 성공률은 40%에 훨씬 미치지 못했고 약한 수비력은 그대로였다. 고관절 부상 후유증도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와 궁합이 엉망이었다. 두 선수는 피닉스 선즈의 TJ 워렌-데빈 부커 다음으로 코트에 함께 섰을 때 효율이 나쁜 콤비였다. 다른 선수들과도 쉽게 어우러지지 못했으며 리그 최악인 수비력은 개선의 여지가 없었다. 

한편, 레이커스는 올 시즌 내내 클락슨을 트레이드 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한때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지만 결국 클락슨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곧 만기 계약을 맞이하는 2명의 베테랑을 데려오면서 샐러리 캡의 여유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클락슨과 함께 트레이드 된 낸스 주니어는 아버지 낸스 시니어에 이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엄청난 탄력으로 유명했던 낸스 시니어는 1987-1988시즌부터 은퇴 시즌까지 6시즌 반 동안 캐벌리어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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