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 된 데릭 로즈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전문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로스터를 완전히 갈아엎고 있다. 아이재아 토마스와 채닝 프라이를 LA 레이커스로 내보낸데 이어 데릭 로즈와 제이 크라우더, 이만 셤퍼트를 한꺼번에 처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나로스키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가 로즈와 크라우더를 내보냈다. 그 대가로 캐벌리어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로부터 조지 힐, 유타 재즈에서 뛰던 로드니 후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캐벌리어스가 내보낸 세 명의 선수가 비효율적인 경기력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힐과 후드의 가세는 충분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힐은 올 시즌 전까지 2년 연속 3점 성공률이 40%를 넘겼던 듀얼 가드 자원이다. 로즈보다 훨씬 나은 외곽슛 능력을 자랑한다. 

후드는 유타에서 팀 내 득점 2위였다. 기복은 심해도 평균이상의 공격력을 갖고 있으며 203cm의 큰 신장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득점, 3점 성공 개수에서 생애 최고 기록을 내고 있다. 

클리블랜드, 새크라멘토, 유타의 삼각 트레이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리블랜드 got 조지 힐, 로드니 후드
유타 got 데릭 로즈, 제이 크라우더
새크라멘토 got 조 존슨, 이만 셤퍼트

▲ 마이애미 히트로 복귀하는 드웨인 웨이드
그런가 하면, 클리블랜드는 드웨인 웨이드와도 결별을 선언했다. 웨이드는 다시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을 예정.

대가는 보호 픽이 걸린 2라운드 지명권 한 장이다. 클리블랜드 벤치에서 득점을 리드하던 베테랑치고는 대가가 매우 적은 편.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캐벌리어스 구단은 웨이드가 마이앰로 컴백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가 틀어졌던 팻 라일리 히트 사장이 여전히 재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결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2016년 여름, 웨이드가 히트를 떠나기 전 라일리는 협상 테이블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웨이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바 있다. 

웨이드는 히트 역사의 산증인이다.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무려 15개 항목에서 구단 역대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2006년과 2012년, 2013년에는 히트의 챔피언십을 이끌었다. 창단 이후 마이애미 첫 우승과 마지막 우승을 이끈 주역이 바로 웨이드다.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 웨이드는 고란 드라기치, 웨인 엘링턴 등과 함께 히트의 백코트 살림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온 웨이터스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만큼 당장 많은 시간을 뛸 가능성이 높다.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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