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로 컴백하게 된 드웨인 웨이드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전문기자] 드웨인 웨이드가 다시 마이애미 히트 유니폼을 입는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나로스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히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웨이드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대가는 보호 픽이 걸린 2라운드 지명권 한 장. 클리블랜드 벤치에서 득점을 리드하던 베테랑치고는 대가가 매우 적은 편이다.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캐벌리어스 구단이 웨이드가 컴백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가 틀어졌던 팻 라일리 히트 사장이 여전히 재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의외의 결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2016년 여름, 웨이드가 히트를 떠나기 전 라일리는 협상 테이블에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웨이드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 바 있다. 

웨이드는 히트 역사의 산증인이다. 출전 경기 수, 득점, 어시스트를 비롯해 무려 15개 항목에서 구단 역대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2006년과 2012년, 2013년에는 히트의 우승을 이끌었다. 창단 이후 마이애미 첫 우승과 마지막 우승을 이끈 주역이 바로 웨이드다. 

친정으로 돌아가게 된 웨이드는 고란 드라기치, 웨인 엘링턴 등과 함께 히트의 백코트 살림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디온 웨이터스가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만큼 당장 많은 시간을 뛸 가능성이 높다.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ch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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