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이 평창 올림픽 5,000m 메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한국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5,000m를 시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5,000m 경기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5,000m와 10,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까지 네 종목에 출전한다.

5,000m는 이승훈이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종목이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첫 올림픽 장거리 빙속 메달이었다.

당시 올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이승훈은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에 2초35 뒤진 6분 16초 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크라머르를 선두로 한 '오렌지 군단'의 기세에 밀려 12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5,000m에선 아시아신기록(6분 24초 32)로 우승하며 대회 4관왕의 포문을 열었다.

이승훈의 이번 시즌 5,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은 14위로, 메달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개인 최고기록(6분 7초 4)만 놓고 보면 2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빠르다.

이승훈의 주 종목은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매스스타트지만 이승훈은 5,000m 연습에도 비중을 뒀다. 

이승훈이 한국의 두 번째 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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