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비 도슨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스키선수 출신인 김지용(44) 한국선수단장이 토비 도슨(40) 프리스타일 대표 팀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 단장은 11일 강릉에서 올림픽을 취재하는 기자단을 격려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토비 도슨(40) 프리스타일 대표 팀 감독과의 인연이다.

김지용 단장은 "토비 도슨 감독이 소치 올림픽 때 제 룸메이트였다"고 밝혔다.

이번 올림픽에서 화제를 모으는 인물 가운데 한 명은 토비 도슨(40) 프리스타일 대표 팀 감독이다. 그의 인생 역정은 한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 부산 범일동의 한 시장에서 고아가 된 도슨 감독의 본명은 김봉석이다. 그는 1982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콜로라도주 베일에서 스키강사를 하는 부모를 만난 도슨은 1998년 미국 국가 대표가 됐다.

도슨 감독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모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듬해 친부 김재수를 만난 도슨 감독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자신의 뿌리인 한국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슨 감독은 2012년 한국 프리스타일스키 대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김 단장은 어린 시절부터 스키 선수로 활약했다. 초중고 시절 그는 국내 대회에도 출전했다. 이런 인연으로 스포츠계에 몸담은 그는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았다. 지난 1월에는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선수단장으로 활약했다.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들은 평창 올림픽에서 다시 만났다. 도슨은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다. 김 단장은 부단장이 아닌 단장으로 선수들을 이끈다.

김 단장은 "제 최대 고민은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경기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을 찾은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한끼 식사 비용은 3만 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숙소에서 쓴 침구와 가운 등 물품을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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