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보다 0.21점 높은 점수였다.
발목 부상을 딛고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에 따르면 메르베데바는 경기 후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쁘다. 평창에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부상 후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국인 러시아의 도핑 파문, 부상 등 평창 올림픽 출전마저 불투명했던 메르베데바는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평소 메르베데바는 열정적인 K팝 팬으로 알려져 있다. NBC 스포츠는 “메르베데바가 쇼트 프로그램 연기 전, 헤드폰을 통해 한국의 보이그룹인 엑소 노래를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가장 좋아하는 K팝 가수를 묻는 질문에 메르베데바는 “엑소다. 엑소 덕분에 자신감이 생긴다"며 "엑소 음악은 내게 영감을 주고 기분을 정말 좋게 해준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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