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대한민국 19세 이하 대표 미드필더 이강인(17)은 이미 유소년 선수 레벨을 초월했다. 발렌시아 18세 이하 유소년 팀은 후베닐A에 소속되어 있는 이강인은 지난해 12월부터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로 승격해 스페인 세군다B 디비시온(3부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프로 2군에서 운동하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주말 발렌시아 1군 훈련에도 부름을 받았다. 1군 팀이 코파델레이 일정을 소화하며 다수의 부상자로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1군 훈련에 소집된 발렌시아 2군 선수 3명 안에 들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스포츠 신문 수페르데포르테는 11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이강인이 레반테와 2017-18 스페인 라리가 23라운드 경기 18인 엔트리에 들 수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이 1군 훈련을 함께 한 이강인의 기량이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강인의 1군 소집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프랑스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의 부상 회복이 더뎠기 때문이다. 발렌시아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는 다니 파레호와 조프리 콘도그비아다. 이강인은 1군 훈련 시 이들과 근거리에서 호흡했다. 수페르데포르테는 팀의 주장이기도 한 파레호가 이강인에게 좋은 조언도 해줬다고 보도했다.

코클랭이 레반테와 경기에 맞춰 회복하면서 이강인의 1군 엔트리 합류는 무산됐다. 하지만 최근 이강인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7-18시즌 안에 1군 엔트리에 소집될 여지가 있다. 2월 19일에 만 17세가 되는 이강인은 2019년 여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되어 있다. 2018-19시즌 프로 2군 입성을 보장 받았지만 이미 입성했고,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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