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인정했다.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의 존재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첼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에서 37분간 27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10/24 FT 5/5로 활약했다. 유타는 미첼의 활약에 힘입어 포틀랜드를 115-96으로 꺾고 9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미첼은 상대팀 에이스 릴라드(39점 FG 12/25 FT 13/13)를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을 본 릴라드는 인상이 깊었던 모양이다.

릴라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이번 시즌 신인상은 미첼이 따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첼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뽑힌 루키다. 191cm의 슈팅가드인 그는 뛰어난 외곽슛과 돌파,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9.4점 3.4리바운드 3.4어시스트 1.5스틸 FG 44.4% 3P 35.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적응기를 보낸 이후 화끈한 득점포를 자랑하고 있다.

사실 이번 시즌 신인상은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76ers)가 선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만큼 시즌 초부터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침체기를 겪고 있다. 공수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2월에는 평균 13.8점 7.4리바운드 7.4어시스트 2.2스틸 FG 48.3%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득점과 야투 성공률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즌 초반 분위기만 보면 시몬스의 신인상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1~2월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과연 2017-18시즌 신인상은 누가 선정될까. 미첼과 시몬스가 신인상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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