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 사진전'이 열렸다. 이 자리에 장웅 IOC 위원도 참석했다. 

AN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공식 스포츠 사진작가인 김민제씨가 이 행사를 기획·제작했다.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의 인사를 받고 행사장에 도착한 장웅 위원은 평소 친분이 있는 김민제 씨에게 축하 사인을 남겼다. 

평소 쉽게 담을 수 없는 장 위원의 말들이 카메라로 들어왔다. 억양이 센 북한말이 마이크를 타고 들어왔다. 

"누구 왔나? 아직 온 사람 없나? IOC 위원 누구 왔어?" 

"오 저 양반 왔구나? 꽤 많이 왔구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아마 바빠서 못 올 거야." 

유승민 IOC 위원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인사를 하러 왔다. 장웅 IOC 위원이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이희범 조직위원장님 여기 사진전에 올 시간이 있습니까?"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장 위원님을 보러왔다"고 되받아치자 "에이 거짓말"이라며 다시 한번 웃었다. 

장웅 위원장과 인터뷰는 돌발적으로 진행됐다.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기도 했다. 

특히 여자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대한 생각을 아주 인상 깊게 답했다. 

"(질문을 한 기자) 그대의 느낌과 똑같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다. 실력은 떨어지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단일팀의 의미는 수십 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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