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팀의 엄수연 스웨덴과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0-8로 완패했다. 2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단일팀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0-8로 졌다. 조별예선에서 2패를 기록한 한국은 목표였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몰렸다.

단일팀은 지난 10일 스위스와 1차전에서 0-8로 무릎을 꿇었다. 강한 정신력으로 뭉쳤지만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스위스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스웨덴은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1-3으로 졌다. 그러나 당시 스웨덴은 팀의 주축 선수 상당수가 빠진 팀이었다. 또한 중요한 올림픽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팀의 주축 선수가 가세하고 B조 선두 싸움을 펼치는 스웨덴은 감춰졌던 전력을 드러냈다.

평가전과는 달리 단일팀은 1피리어드에서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스위스 전과 비교해 골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스웨덴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골리 새라 그란의 선방을 뚫지 못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초반부터 스웨덴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1피리어드에서 수비가 무너진 단일팀은 순식간에 4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 4분 8초에는 페닐라 빈베리에게 단독 돌파를 내주며 0-5로 뒤졌다.

▲ 단일팀의 골리 신소정(가운데)이 선방하고 있다 ⓒ GettyIimages

이진규는 회심의 슛을 때렸지만 스웨덴의 수비에 막혔다. 최지연도 결정적인 골 기회를 잡았지만 그란의 그물망 수비에 막혔다.

단일팀의 절실한 목표는 승리보다 첫 골이었다. 목마른 첫 골은 3피리어드에서도 나오지 않았다. 급하게 꾸려진 단일팀의 조직력은 허술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수들의 패스는 자주 끊겼다. 또한 잦은 실수가 나오며 상승세는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0-5로 뒤진 상황에서 3피리어드에 임한 단일팀은 체력이 떨어졌다. 집중력까지 실종된 단일팀은 3피리어드에서 3골을 허용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0-8로 벌어졌고 응원단의 열기도 한풀 꺾였다.

결국 단일팀은 스위스 전에 이어 0-8로 무릎을 꿇었다.

2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오는 14일 일본과 B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