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이 킴.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우는 건 싫은데…." 클로이 킴(미국)이 금메달 후 트위터에 처음 남긴 말이다. 

클로이 킴은 13일 휘닉스스노보드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2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명의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득점으로 자신이 왜 첫 올림픽부터 금메달 1순위로 꼽혔는지 증명했다.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2위였던 중국의 리우지아위는 런3에서 90점 돌파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한 클로이 킴은 마지막 런3에서 '쇼타임'을 시작했다. 1080도 회전과 백 트위스트 등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결선을 앞둔 클로이 킴은 "샌드위치 다 안 먹은 게 후회된다. 고집 부렸는데 지금 배가 고파서 화가 난다"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 12일 예선 중간에는 런1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금메달을 확정한 뒤에는 어떤 글을 남겼을까. 앞서 트위터에 긴장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았던 클로이 킴이지만 금메달을 딴 뒤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우는 건 싫어하지만 이번엔 내가 졌다"며 "절 사랑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집으로 금메달을 가져 간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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