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킴은 13일 휘닉스스노보드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25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명의 결선 진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득점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100점 만점에 가까운 기록으로 '금메달 0순위' 평가가 지나치지 않다는 걸 결과로 증명했다. 

클로이 킴의 마지막 도전을 앞두고 2위였던 중국의 리우지아위는 런3에서 90점 돌파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한 클로이 킴은 마지막 런3에서 '쇼타임'을 시작했다. 1080도 회전과 백 트위스트 등 실수 없는 완벽한 경기로 금메달을 자축했다. 그 결과 98.25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았다. 

금메달을 목에 건 클로이 킴은 '런3을 뛰기 전 이미 금메달을 확보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나'라는 질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남기고 집에 돌아갔다면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을 것 같다. (런1에서) 매우 좋은 경기를 했지만 그때도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더 잘할 수 있어.'"라고 답했다.

17살 나이에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살고 있는 클로이 킴은 '젊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게 뭐든 당신이 원하는 걸 하라고 말해주소 깊다. 나는 어릴 때부터 열정을 갖고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당신이 젊든 나이가 들었든 뭔가 시도하고 싶은 걸 찾았다면 그 길을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