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올해 KBO 리그 10개 팀을 이끌 캡틴이 모두 정해졌다.
SK는 13일 "2018 시즌 주장으로 이재원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올 시즌 모든 팀의 주장이 확정됐다. 10개 구단의 면면을 살펴 보면 대다수 팀들이 연임을 선택한 가운데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로운 얼굴을 주장 자리에 앉힌 팀들도 보인다.
지난해 우승팀 KIA 김주찬을 비롯해 이대호(롯데), 서건창(넥센), 김상수(삼성), 박경수(kt) 등이 그대로 주장직을 연임한다. 이들 중 서건창과 박경수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주장을 맡아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박경수는 막내팀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고, 서건창은 2016년 당시 10개 팀 중 최연소 주장이었으나 카리스마가 돋보인다는 평가.
두산은 지난 시즌 개막 당시 김재호가 주장이었지만 후반기 김재환으로, 포스트시즌에는 오재원으로 교체한 바 있다. 두산은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끌었던 오재원에게 올 시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NC는 기존 주장 박석민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후반기부터 임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던 손시헌이 정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SK(박정권→이재원), LG(류제국→박용택), 한화(송광민→최진행)는 아예 새로운 변화를 택했다. 3명 모두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LG 주장이 된 박용택은 "팬들에게 가을에 할 일을 만들어 드리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최진행 역시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주변 선수들을 챙기며 인정받았다. 이재원은 선수단의 추천을 받은 트레이 힐만 감독이 점찍었다.
주장 10명의 평균 연령은 33.7살이다. 이들 가운데 최고령은 1979년생 박용택으로, 그는 LG 구단 역대 최고령 주장으로도 기록됐다. 최연소 주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990년생 김상수다. 김상수는 이들 중 유일한 1990년대생이자 1989년생 서건창과 함께 2명뿐인 20대 주장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류제국이 10개 구단 주장 가운데 유일한 투수였지만, 올해는 다시 10명 모두 타자들로 구성되며 타자에게 주장을 맡기는 리그 추세가 계속 이어졌다. 오재원, 손시헌, 서건창, 김상수, 박경수 등 주로 키스톤 내야수가 많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재원은 팀에서 가장 바쁜 포수로서 투수, 야수를 모두 아울러야 한다.
관련기사
- 박병호-최정 홈런 레이스, 도우미 타격에 주목하라
- 'NC행' 최준석 '계속 야구 할 수 있어 행복하다'
- 두산, 한목소리로 외치는 "우승 탈환"
- 윤성환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한 사연
- 김윤동 '9시 야구' 구종으로 버틴다
- [캠프 톡] 장원삼 "후배들과 경쟁? 나 자신과 싸움이라 생각"
- [캠프 분석] 롯데의 '미래 1선발' 윤성빈 향한 기대치와 현주소
- [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 롯데 레일리 에이스의 조건, 몸쪽에 달렸다
- 닛폰햄 전 승리 류중일 감독 "첫 경기, 깔끔해서 좋았다"
- 2018 KBO, 2년 연속 최고 연봉 이대호…2위 양현종
- kt, 18일 퓨처스 대만 스프링캠프 나서
- KIA, 대학생 객원 마케터 모집
- [캠프 톡] SK 박종훈 "올해, 도망다닌다는 얘기 안듣겠다"
- 롯데, 2018 시즌티켓 판매 실시
- '30명 구성 완료' 2018년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 [캠프 톡]정현 "내가 땅볼만 치고도 행복한 이유는…"
- LG, 새 외국인선수 가르시아 응원가 공개
- [SPO 일문일답] NC 최준석 "팀 적응이 우선, 보탬이 되는 선수 되겠다"
- '절치부심' 두산 박건우, 올해 4월은 어떨까
- [SPO 현장] '15kg 감량' NC 최준석, 초심으로 돌아간다
- [일문일답] 두산 최주환 "연봉 대폭 인상, 책임감 생긴다"
- [스포츠타임] 두산 박건우의 다짐 "올해는 초반부터 잘하겠다"
- [캠프 소식] MLB 우승 휴스턴 A.J 힌치 감독, SK 캠프 찾아 강연 열어
- NC, 19일부터 '드림(Dream) 티켓' 기부
- [스포츠타임] '이 악문' 삼성 장원삼, "나 자신과 싸운다"
- 커쇼, 다저스 역대 최다 '8년 연속' 개막전 선발
- '컵스 입단' 다르빗슈, "WS 진출 확률, 중요한 요건이었다"
- 한화 '김진영-백창수', 요코하마와 연습 경기서 '눈도장'
- [SPO 시선] '탈삼진+땅볼 유도' 삼성 보니야 '이론상 완벽한 투수'
- '첫 실전 호투' 임지섭, LG에 '예비역 효과' 불어넣는다
- [캠프 톡] 롯데 전준우 "외야 한 자리? 더 집중해야 한다"
- 프리드먼 LAD 사장 "선발진 뎁스 만족한다"
- [캠프 톡] '2번째 청백전' kt, 김진욱 감독 "강백호 재능 있어"
- 스탠튼 영입 뒷이야기, 저지 "MVP가 온다고? 무조건 잡아요"
- MLB.com "오타니 첫 스프링캠프, 70개 매체 몰려와"
- LAA 오타니 "최우선 목표, 팀 승리 돕는 것"
- 정운찬 KBO 총재, MLB 커미셔너와 '협력 강화 전략' 논의
- [캠프 분석]김현수, LG '신 타격이론' 전도사가 되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