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들이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13일 휘닉스스노보드파크에서 열린 예선에서 이광기가 75.00점으로 14위에 올라 두 계단 차이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권이준이 62.75점으로 21위, 김호준이 54.50점으로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광기는 런1에서 75점을 얻었다.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런2를 시작한 그는 안정적으로 트릭을 선보이며 코스를 완주했지만 72점에 그치며 순위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런1에서는 9위였지만 런2를 마친 뒤 순위가 14위로 밀렸다. 결선 진출을 위한 순위 확보에 실패했다. 결선행 막차를 탄 12위 켄트 칼리스터(호주)는 77.00점을 받았다.
김호준(런1 18위)은 런2에서 넘어지며 준비한 트릭을 전부 발휘하지 못했다. 카메라를 향해 큰절을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권이준(런1 17위)은 62.75점으로 점수를 높인 채 예선을 마쳤다.
미국의 스노보드 황제 션 화이트는 런1에서 93.25점, 런2에서 98.50점을 올리며 경쟁자 스카티 제임스(호주, 96.75점), 히라노 아유무(일본, 95.25점)를 제쳤다. 벤 퍼거슨(미국, 91.00점)과 가타야마 라이부(일본, 90.75점)까지 5명이 90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