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역시 효자 종목이다. '아이언맨' 윤성빈이 스켈레톤 금메달로 한국의 금맥을 넓힌 가운데,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다음 금메달이 나왔다. 18일 현재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9위다.

한국은 개막 2일째인 10일 첫 금메달을 확보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 출전한 임효준과 황대헌이 나란히 파이널A에 오르며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기대대로 두 선수 모두 막판까지 상위권을 지켰고, 여기서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3일은 대회 개막 5일째이자 쇼트트랙 일정 2일째 날. 여기서 최민정이 500m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실격. 그러나 충격은 없었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에서는 서이라가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2014년 소치 대회까지 지난 7차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쇼트트랙 메달을 가진 나라다. 금메달 21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로 합계 42개. 중국이 30개, 캐나다가 28개로 그 뒤를 잇는다. 

평창 대회에서는 임효준이 첫 금메달을 얻었다. 여기에 17일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더해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목표인 8-4-8-4(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최종 순위 4위)를 쇼트트랙이 이끄는 분위기다. 

13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땄고, 16일에는 윤성빈이 한국 최초의 '빙상 경기 외 종목' 금메달로 역사에 남았다.  그래도 아직은 '효자 종목'의 아성을 따라잡기 어렵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쇼트트랙에서만 모두 45개의 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널리 알렸다. 임효준과 서이라, 최민정처럼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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