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모타이라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유현태 기자] "전북은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가시와 레이솔은 13일 '전주성'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에서 전북 현대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시모타이라 다카히로 감독은 "원정 경기였던 만큼 가시와가 준비한 것을 최선을 다해 보여줬다. 마지막에 일격을 당해 지긴 했지만, 원정 분위기였다. 퀄리티 높은 전북의 경기 내용에 압도당했다. 가시와도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개인적으로도 아쉬운 경기였다. 전북은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가시와는 비록 패했지만 전반 내내 전북을 괴롭혔다. 시모타이라 감독은 "각자의 장점이 잘 나와서 즐거운 경기가 됐던 것 같다. 김신욱의 신체 능력이 강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역습을 노리려고 했다"면서 전반전 경기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가시와는 전반 먼저 2점을 넣었지만, 하프타임에 전북이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한 뒤 경기가 뒤바뀌었다. 시모타이라 감독은 "역습으로 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 내내 힘들었다. 전반 흐름을 유지하려고 했다. 상대가 더 강하게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고 힘든 시간이 이어져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버티면서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려고 했다"면서 후반전 전북의 공세가 예상보다 더 강했다고 밝혔다.

후반전 전북에서 이동국을 교체 투입에 맞선 선수 교체 의도를 묻자, 시모타이라 감독은 "박정수 투입으로 역습에 대비했고, 고이즈미를 넣은 것은 세컨드 볼 다툼의 중요성을 느껴서 투입했다. 앞에서 공을 받으면 역습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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