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승리, 토트넘의 무승부로 시작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그 바통은 다른 네 팀이 이어 받습니다.

15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경기가 일제히 열립니다. 16강 첫 대진에서는 잉글랜드 팀들의 결과가 좋았는데요. 맨체스터 시티는 바젤을 4-0으로 대파했고, 토트넘은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유벤투스 원정에서 2-2 무승부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또 다른 잉글랜드 팀인 리버풀의 경기도 주목되는데요. 리버풀은 포르투 원정을 떠납니다. 리버풀은 조별 리그에서 3승 3무 무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4년 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16강이란 성과를 이뤘냈는데요. 그 이상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포르투는 절대강자, 절대약자도 없는 G조에서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4년째 포르투갈 리그 우승에 실패한 포르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입니다.

팀 사정은 포르투보다 리버풀이 낫습니다. 이렇다 할 부상 선수가 없는 반면, 포르투는 페레이라를 비롯해 마르카노, 아부바카르가 부상으로 결장이 예상됩니다.


반면 최근 분위기는 포르투의 압승인데요. 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라이벌 벤피카를 물리치고 5년 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리버풀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이 문제입니다. 무패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를 잡은 다음 경기에서 최하위였던 스완지에 덜미를 잡히는 등 충실한 '의적 본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3경기에서는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기복이 나올지 모르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입니다.

원정 경기 특성상 리버풀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골은 넣어야겠죠. 공격수들의 활약이 중요한데, 단연 모하메드 살라가 주목됩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는데요. 이적과 동시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리그에서만 22골을 퍼부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골을 넣었습니다.

그렇다면 포르투에는 누가 있을까요. 바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입니다. 선수 생활의 말년을 포르투에서 보내고 있는 카시야스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포르투로 이적한 후 국내 팬들이 그의 경기를 볼 기회가 많이 줄었는데요. 챔피언스리그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 17경기 출전에 그쳐 주전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요. 하지만 경험이 중요한 챔피언스리그의 특성상 카시야스가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모하메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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